美, 이라크에 밀반출 문화재들 반환_미박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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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 유물의 보고인 이라크에서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들을 찾아내 이라크 정부에 돌려줬다고 CNN방송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워싱턴 소재 주미 이라크 대사관에서 열린 문화재 반환 행사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존 모턴 국장은 이른바 '님루드의 보물' 중 하나로 알려진 귀고리 등 문화재 5점을 사미르 수마이다이 이라크 대사에게 전달했다. 모턴 국장은 "이라크의 유구한 역사와 유산을 반영하는 문화재들을 이라크 국민들에게 돌려주게 된 것은 미국으로서도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ICE의 문화재 미술품 유물 부서에서 이 같은 반출 문화재 적발과 조사 및 반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ICE는 문화재 발견뿐만 아니라 개인적 욕심 때문에 국가 유물을 훔치는 이들을 계속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재를 돌려받게 된 수마이다이 이라크 대사는 ICE가 문화재를 찾아내 이라크에 돌려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ICE에서 공개한 반환 유물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ICE가 경매업체 크리스티의 뉴욕 경매장에서 압수한 귀고리 세트로, 지난해 12월 9일 고대 보석 경매에 나왔었다. B.C.8세기~B.C.7세기께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귀고리 세트는 '님루드의 보물'로 알려진 일련의 황금 유물 중 하나로, 1988년 북부 님루드에 있는 신(新)아시리아 왕국 아슈르 나시르 팔 2세의 궁전 바닥에서 발견됐으나 해외로 밀반출됐다. 그밖에도 로마시대의 동전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모습이 새겨진 AK-47 소총 등도 이라크 정부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