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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앨라배마 주에서 인질로 잡혔던 5살 어린이가 일주일 만에 구출됐지만 인질범이 참전군인으로 확인되면서 총기공포에 짓눌린 미국사회에 또다른 걱정거리를 던졌습니다.

범인 다이크는 외톨이로 지내면서 이웃집 아이를 권총으로 위협하는 등 극심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과도한 공격성을 보여왔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참전용사가 통학버스에 난입, 운전기사를 살해한 뒤 어린이를 상대로 벌인 인질극은 경찰의 급습작전으로 끝났습니다.

일주일 동안 지하벙커에서 극심한 공포에 시달렸던 아이는 병원에 옮겨져 안정을 취한 뒤 빠르게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스티브 리차드슨(FBI 요원) : "그 아이는 상태가 아주 좋아요.웃고 농담하고 장남감 가지고 놀고 잘 먹어요. 5-6살 어린 아이들이 하는 행동과 같은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갔어요."

가족의 품에 안긴 아이의 얼굴에 미소가 돌아왔지만 이번사건은 미국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졌습니다.

베트남 전쟁에서 돌아온 범인 다이크는 전쟁공포에서 오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외톨이로 지냈습니다.

전쟁 위험에서 살아남겠다며 인질극에 쓰인 벙커를 직접 지었고 이웃집 아이들을 권총으로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채플힐 의과대학 조사결과 참전 군인의 3분의 1 이상이 총칼로 상대를 위협하는 과도한 공격성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여론의 주목을 끌었던 두 건의 총기사건도 참전 군인이 저질렀습니다.

참전 군인 가운데 매일 22명이 총기 등으로 자살한다는 공식 통계까지 나오면서 외상 후 스트레스' 문제는 총기공포에 짓눌린 미국사회에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