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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제품에 대한 수입 장벽을 높이던 중국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미국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압박하고 나서는 등, 세계 각국의 이른바 '각자도생' 전략에 우리 경제가 사면초가 형국이 됐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만 원 안팎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승용차 시장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 중국산 SUV 차량입니다.

올해 판매 목표만 3천 대, 만만찮은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녹취> 이강수(중한자동차 대표) : "이런 가격에 이런 고급 옵션까지 전부 다 있는 것은 놀라움 자체일 것입니다.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아니라 '차이나 어드밴티지'입니다."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까지, 중국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된 모양새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 제품에 대한 견제는 더욱 노골적입니다.

화장품 수입 불허, 전기차 배터리 규제는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겁니다.

이미 중국 수출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수입도 줄긴 했지만 감소폭은 차이가 큽니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미국은 더욱 난감합니다.

현대차의 3조 원 투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공장 설립 검토.

국내 투자도 한 푼이 아쉬운데, 아예 우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쓸어담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 악화 가능성도 변수입니다.

무역 갈등이 현실화되면 정작 불똥은 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튈 수도 있습니다.

<녹취> 최병일(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 "미국하고 중국은 서로 연결된 게 굉장히 많기 때문에 치명적인 타격를 날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러면 결국은 그 다음 만만한 상대가 한국이 (될 겁니다.)"

그나마 숨쉴 구멍이었던 신흥시장들도 우리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늘리고 있는 상황.

정부는 이런 주변국 상황 변화를 담은 새로운 통상 로드맵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