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컬럼바인 또 학교 총격…몸으로 막다 학생 1명 숨져_다른 카지노 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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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학교 총격 사건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컬럼바인' 참사의 20년 전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총격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컬럼바인 고교 인근의 한 중학교에서 두 명의 총격범이 교실에 난입해 총을 쏴 학생 한 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는데요,

숨진 학생이 몸을 던져 달려들어 더 큰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지난 7일 오후, 콜로라도주 덴버 교외의 한 중학교 교실에 권총을 든 총격범 두 명이 침입해 총을 쐈습니다.

[로버트 헬퍼/학생 : "총소리가 들렸고, 우린 문에서 떨어진 곳으로 피하기 시작했어요."]

총격범이 쏜 총에 맞아 학생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학생은 18살 켄드릭 카스티요로 졸업을 사흘 앞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당시 총격범을 향해 여러 학생이 달려들었고, 카스티요도 몸을 던져 막아서 많은 학생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투스카니 지아솔리/학생 : "그들은 자기 목숨을 희생해가며 저희 10~15명이 안전하게 교실에서 빠져나와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었어요."]

이어 사설 보안요원이 달려와 용의자를 곧바로 제압해 더 큰 희생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토니 스퍼락/더글러스 카운티 경찰 : "어제 알려드린 것처럼 성인 남성 용의자 한 명은 감옥에 구금 중이며, 다른 공범인 미성년자 여자아이도 현재 구금 중입니다."]

1999년 4월 학생 두 명이 교정에서 총탄 900여 발을 난사해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벌어진 컬럼바인 고등학교, 이 학교에서 불과 12Km 떨어진 곳에서 다시 총격 사건이 벌어졌지만, 용감한 학생들과 보안 요원의 희생과 대처로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