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농지은행으로 규모 키워 _무료 포커스타 칩을 얻는 방법_krvip
⊙앵커: 일본도 영세농이 다수인 우리 농촌과 닮은 꼴입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일본은 수십년 전부터 이른바 농지은행제도를 도입해 규모의 경제를 꿰하고 있습니다.
그 효과를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77살인 엔도 씨.
조상 대대로 물려 내려온 논 1ha를 가지고 있지만 더 이상 농사를 짓지 않습니다.
⊙엔도 타츠오(77세): 나는 나이를 너무 먹었고 아들은 대를 이으려고 하지 않아 농사를 위탁했습니다.
⊙기자: 엔도 씨는 농사를 대신 짓는 것은 이시타 씨입니다.
이시타 씨가 경작하는 논 50ha 가운데 43ha는 이렇게 위탁받은 땅입니다.
따로따로 농사를 지으면 적어도 50명은 필요하겠지만 이시타 씨는 단 4명으로 이 많은 농사를 짓습니다.
⊙이시타 사카이(50헥타르 경작): 기계 한 대로 넓은 면적 농사를 지으니까 비용이 적게 드는 거죠.
땅이 좁으면 적자를 피할 수 없어요.
⊙기자: 이렇게 규모를 키워 이른바 인정농업자가 된 농민에게는 정부에서 기계구입자금의 절반을 대신 내주고 각종 자금을 거의 무이자로 빌려주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합니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은 인정농업자라는 판단에서입니다.
⊙마츠오카 코우메이(일 전중 쌀농업비전대책실장): 지금까지는 모든 농가를 위한 정책을 펴 왔지만 이제는 농민을 책임질 전업농에게 초점을 맞춰 정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자: 여기에서 각 지역농협은 땅을 가진 사람과 농사를 지을 사람을 연결해 주는 이른바 농지은행 역할을 합니다.
단지 생산비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을 지킬 경쟁력 있는 농업 경영인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도 영농의 규모화는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KBS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