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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수백억 원 상당의 보석과 장신구가 운송 도중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도난품은 현금과 귀중품 전문 운송 업체의 장갑 수송 차량에 실려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1일 오전 로스앤젤레스 북부에서 전문 수송 업체의 장갑 차량에 실려있던 보석과 장신구가 도난당한 사실이 현지 언론에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수송 차량은 샌프란시스코 국제 보석 쇼에 전시됐던 귀금속들을 싣고 약 600KM 떨어진 다음 전시회 장소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도난품은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금 목걸이와 100캐럿이 넘는 사파이어 목걸이 등 모두 최상위급의 보석들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보석상 : "모두 고급 보석입니다. 매우 높은 등급인데 사라졌습니다."]

보석 전시회 측은 보석과 장신구가 20여 개 가방에 나눠 수송 차량에 실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 보석상 18명이 보고한 피해액은 1억 5천만 달러 약 천9백억 원이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브랜디 스완슨/국제 보석 귀금속 전시회 책임자 : "보석들은 그들의 삶 전체입니다.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지금 완전히 끝난 겁니다."]

하지만 도난당한 귀금속이 몇 점이었고 가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석상은 뉴욕 타임스에 도난당한 물건의 총 가치는 최소 2천만 달러 우리 돈 260억 원에서 최고 5천만 달러, 약 650억 원 가량 된다고 추정했습니다.

보안회사 측은 고객들이 제공한 정보에는 귀금속의 총 가치가 천만 달러 약 130억 원이라며 이에 따른 고객들의 손실을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언론들은 수송을 담당했던 보안 업체가 도난 사건이 벌어질 당시 상황과 정확한 장소, 부상자 여부 등 사건 경위는 밝히지 않아 피해자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보석상 : "보안회사 측은 때때로 우리의 전화에 응답합니다. 하지만 정보가 없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현지 수사 당국과 협조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