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클랜드 화재 인명 피해 늘어…30명 사망_생일 선물을 얻는 간접적인 방법_krvip

<앵커 멘트>

미국 오클랜드 창고 건물 화재의 인명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가 30명에 이릅니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재 발생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9명이던 사망자는 24명에서 다시 30명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10여명 안팎이 실종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켈리(오클랜드 경찰) : "건물 안으로 더 깊숙이 진입하고 있어서 수색이 진행될수록 더 많은 희생자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확인된 사망자들은 대부분 2,30대로 외국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붕이 1층까지 내려 앉는 등 건물이 무너질 우려 탓에 수색작업은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드래이튼(오클랜드 소방대장) : "전체 피해 현장의 약 80퍼센트를 아직도 수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올 들어서만 최소한 세 차례 건축법 위반으로 적발됐다고 오클랜드 시청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창고 불법 전용과 경보기 등 화재 안전 설비 미비까지 사실상 예정된 참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라넬레티(오클랜드 건축국장) : "파티를 열려면 별도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종자를 찾아달라는 가족들의 애끓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늘부터 확인된 사망자들의 신원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