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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반(反)이슬람' 이념을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진 서배스천 고르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낙마할 것으로 보인다고 ABC방송이 1일(현지시각)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고르카는 헝가리의 극우 나치 관련 단체와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BC방송은 "헝가리 나치 관련 단체와 연계된 의혹으로 조사를 받아온 고르카가 백악관을 떠난다"고 전했다. 그러나 퇴출 시점이 언제인지, 퇴출당한 뒤 어디로 옮길지 등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제롤드 내들러(뉴욕) 등 민주당 하원의원 3명이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고르카가 과거 나치에 부역한 우익 국가주의 단체인 '비체이 렌드'와 연관됐다며 경질을 요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고르카가 과거 이민신청서와 시민권 신청서에서 이러한 내용을 적시했는지 파악해야겠다면서 하원 법사위에 관련 신청서를 공개할 것을 미 정부에 요구하면서 이러한 내용이 적시되지 않았다면 개인정보를 속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체인 렌드'는 헝가리 극단주의 단체로 미 국무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이 단체를 나치독일의 지시를 받는 세력으로 지목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고르카는 지난 3월 "나는 반(反)유대주의와 인종주의, 전체주의를 평생 반대해왔다"며 "이에 반하는 어떤 주장도 거짓이고 터무니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헝가리계인 고르카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눈에 들어 과거 배넌이 운영한 극우매체인 '브레이트바트뉴스'의 국가안보담당 편집자를 맡았던 인물이다. 배넌이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그를 불러들여 백악관 내 '전략구상 그룹'의 일원이 돼 배넌에게 보고해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언급했던 '과격 이슬람 테러리즘'(radical Islamic terrorism)이라는 용어가 그의 작품으로 알려졌으며, 법원에 제동이 걸린 반(反)이민 행정명령 등 역시 그의 머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