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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짐을 정리하던 2명이 뒤따라오던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고속도로 갓길 사고는 치사율이 3배나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갓길에 서 있는 화물차 왼쪽이 찌그러져 있습니다.

저녁 6시 반쯤, 고속도로를 달리던 5톤 화물차가 갓길에 차를 세우고 서있던 57살 손모씨와 62살 이모씨 등 2명을 들이받아 2명 모두 숨졌습니다.

1톤 화물차는 마늘을 싣고 부산으로 가던 길.

이들은 화물차 짐칸의 덮개가 펄럭이자, 잠시 갓길에 정차해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인터뷰> 이선길(고속도로순찰대 6지구대장) : "적재를 완벽하게 하지 않고, 고속도로에서 운행하다가 뒤늦게 발견하고 운전자가 적재물을 정비하다가 일어난 사고입니다."

지난 2일에도 갓길에서 차량 사고 뒷수습을 하던 40대 남성이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고속도로 갓길 사고 사망자는 꾸준히 줄었지만, 여전히 매년 10명이 넘습니다.

갓길 사고의 경우, 평균 치사율이 일반 사고보다 3배나 높습니다.

<인터뷰> 표승태(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교수) : "갓길에 서 있는 차가 앞으로 계속 진행하는 차로 착각을 하는 착시 현상이 발생합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추돌 사고를 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갓길 정차 대신 졸음 쉼터나 휴게소를 이용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갓길에 정차할 경우, 삼각대를 설치하고, 운전자는 갓길 밖으로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