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행정부 ‘파리협정 탈퇴 번복’ 가능성 시사…“이익 된다면”_베토 카레로에서 일하는 방법_krvip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 장관은 오늘 CBS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파리협정에 남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 생각엔 올바른 조건에서라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틸러슨 장관은 "대통령이 동의하기에 여전히 까다로운 문제가 있다"면서도 "다른 나라들과 함께 협정에 남을 수 있는 조건들을 찾아내는 것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비슷한 분위기를 전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ABC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합의가 있다면, 나중 어떤 시점에 협정에 복귀할 문을 열어놓았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또 "대통령이 파리협정에 반대한 것은 그가 환경이나 기후문제에 반대 입장이어서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에너지와 기후 문제에 대한 더욱 효율적인 접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어제 트럼프 정부의 관료들을 인용해 "미국이 협정에서 탈퇴하지 않을 것이고, (복귀) 협상에 다시 임할 것이라고 제안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파리협정 문제를 총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우리는 생산적이고, 도움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