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서 불…비닐하우스 6채 태워_앙골라 베팅_krvip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또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이 처형 집에 불을 지르고 사제 폭탄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임시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시커먼 연기는 끊임없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0시 10분쯤.
비닐하우스 6채와 가재도구가 타 4 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주민 10여 명이 놀라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창문은 뻥 뚫렸고, 바닥엔 유리 파편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계단에 세워놓은 카펫은 불에 탔고, 외벽도 그을렸습니다.
어젯밤 11시 55분쯤, 43살 박모 씨가 처형 이모 씨의 집에 석유를 뿌려 불을 지르고 미리 준비한 사제 폭탄 두 개를 터뜨렸습니다.
불은 3층 복도를 태우고 10분 만에 꺼졌고, 이 씨 가족이 문을 잠그고 있어, 인명피해 역시 없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무슨 소리가 나는가보다 했는데 펑 소리가 나더라고요. 사람이 올라오는 소리가 나면서."
경찰은 이혼 소송 중인 박 씨가 아내를 보게 해 줄 것을 요구하며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저녁 7시쯤 서울 내부순환도로 성산램프 부근에서 트럭과 승합차, 승용차 두 대가 잇따라 들이받아,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트럭과 앞서가던 승합차가 부딪히면서 연쇄추돌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