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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양 돌리를 만든 영국 로슬린 연구소가 이번에는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달걀을 낳는 유전자 변형 닭 품종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로슬린 연구소가 항암제와 관절염 치료제 등의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달걀을 낳는 유전자 변형 닭 5백 마리를 키워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슬린 연구소는 닭 DNA에 의약품 성분의 단백질을 생산하는 인간 유전자를 삽입해 유전자 변형 닭을 만들었으며, 이 닭은 의약품 성분의 단백질을 함유한 달걀을 낳을 수 있게 됩니다. 이 신문은 로슬린연구소가 의약품 단백질 유전자를 가진 닭의 형질이 세대를 거듭해서 계속 유전될 수 있도록 한 새 품종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다른 과학자들도 의약품 단백질 성분을 생산할 수 있는 유전자 변형 닭을 만든 적이 있지만, 이 형질을 대물림시키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선데이타임스는 이 기술이 의약품 단백질 성분을 값싸게, 그리고 무제한으로 얻을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