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승객 300명, 日 크루즈선 탈출해 전세기편 귀국_한국 관광 회사 룰렛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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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해 있던 미국인 승객 약 3백 명이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NHK에 따르면 미국인 승객들을 태운 전세기 1대가 오늘(17일) 오전 6시 반쯤, 두 번째 전세기도 6시 45분쯤 일본 도쿄 인근 하네다(羽田)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전세기에는 크루즈선에 탑승한 미국인 380여 명 가운데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제외한 약 3백 명이 탑승했습니다.

전세기 2대 중 1대는 캘리포니아의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다른 1대는 텍사스의 래클랜드 공군기지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탈출한 승객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감독 아래 또다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장기 격리나 코로나19 잠복기 상태일지 모를 다른 승객들과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한다는 점을 우려한 일부 승객들은 전세기 탑승을 거부하고 크루즈선에 남기도 했습니다.

또 가족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어 남기로 한 사람도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하면서 승객들이 배에서 내리지 못한 채 열흘 이상 격리 생활을 해 왔습니다.

56개 나라, 2천 6백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크루즈선에서 본국으로 이송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뉴욕에 사는 승객 셰릴 몰스키는 "집으로 가게 돼 기쁘다"며 "격리 생활을 또 한 번 거쳐야 한다는 점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크루즈선 내 미국인 승객 중 4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크루즈선의 전염 가능성 수준은 사실상 (위험이 매우 높은) 화산 지대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3천 7백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1천 219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져 이 중 35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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