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연계 해킹조직 훔친 암호화폐 415억 원어치 회수_영화 여자 포커 올림픽_krvip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늘(현지시각 8일) 북한이 연계된 해킹 조직이 지난 3월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인 '액시 인피니티'에서 훔친 암호화폐 가운데 일부인 3천만 달러, 한화로 약 415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회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회수한 암호화폐는 미 당국이 지금까지 북한 연계 해커 사건과 관련한 암호화폐 압류 사례 중 가장 큰 액수이지만, 전체 피해 규모에 비해선 일부에 불과합니다.
올해 4월 미 당국은 북한군 정찰총국과 연계된 조직으로 추정되는 '라자루스'가 액시 인피니티 게임에 쓰이는 암호화폐 네트워크 '로닌'을 해킹해 당시 시세로 5억4천만 달러, 한화로 약 7천5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관련해 FBI 수사관들이 첨단 블록체인 모니터링 도구와 중앙집중식 암호화폐 거래소 간 협력을 기반으로 라자루스의 암호화폐 현금화 시도를 파악해 거래를 동결하고 도난 암호화폐 일부를 회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로 외화 확보가 어려워지자 해킹 등 사이버 범죄로 외화를 획득하려 시도한다는 의혹을 사 왔으며 '라자루스'는 2014년에는 북한 체제를 조롱한 영화를 제작한 미국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