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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1달러 짜리 주택이 잇따라 매물로 나와 침체된 부동산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디트로이트 뉴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트라버스 거리 8111번지에서 주택 한 채가 1달러에 매물로 나왔지만 19일째 사려는 사람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 집을 인수하려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여파로 1년 가까이 빈 집으로 방치되면서 밀린 세금과 부동산 수수료 등으로 약 1만 달러를 별도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 이는 서브프라임 시장이 고조됐을 때 신용이 낮은 주택 매입자에게 돈을 빌려줬던 채권자들이 결국 '흉가'로 변한 빈 집만을 손에 넣게 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디트로이트 뉴스는 진단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소재 '리얼리티 코퍼레이션 오브 어메리카'의 앤터니 비올라는 "아무도 서브프라임 채권을 가진 은행을 동정하지 않는다"면서 "클리브랜드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판사들이 은행측에 채권을 찢어버리거나 팔아버리도록 명령한다"고 말했다. 1달러 짜리 집은 2006년 11월 당시 값이 6만5천 달러까지 나갔지만 지난해 여름 압류 처분된 이후 폐허로 변했다. 외부인이 몰려 들어 구리 배관과 난로, 전등 장식과 싱크대를 뜯어 갔으며, 부엌 문과 지하실 입구가 없어지고 마당에는 잔디가 가슴 높이까지 자란 것. 밀린 세금과 수도 요금도 4천 달러까지 쌓이자 지난 1월 채권자인 은행측이 1천100달러에 집을 내놨지만 사려는 사람이 나오지 않아 끝내 1달러에 '처분'하기로 했다. 지난 12일에는 디트로이트의 또다른 주택이 리얼터닷컴에 1달러에 매물로 올랐다. 비올라는 1달러 짜리 주택이 나오는 것은 저당권 상실 위기가 심해지면서 재정 이 악화하고 있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