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빌려 월드컵 응원 _빙고와 블루이 색칠하기놀이_krvip

극장 빌려 월드컵 응원 _카지노 테마의 간단한 케이크_krvip

⊙앵커: 이색 응원전도 많았습니다. 아예 극장을 통째로 빌려서 온 임직원이 영화관람 대신에 합동응원을 벌인 기업체가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 와이셔츠와 작업복 대신 모두가 붉은 악마 셔츠로 갈아입었습니다. 근엄한 사장님의 얼굴에도 태극무늬가 휘날립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극장 안은 금방 뜨거워집니다. 온 직원과 가족 700여 명이 일제히 환호성을 올립니다. 서먹서먹했던 동료, 낯선 가족들이지만 순간만큼은 모두가 하나입니다. 미국의 선취골로 분위기가 잠시 가라앉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응원의 열기는 곧 뜨거워집니다. ⊙김현영(현대정보기술 직원): 너무 신나고 훨씬 단합이 잘 되는 것 같고 우리 회사가 갑자기 하나가 되는 느낌입니다. ⊙임지태(현대정보기술 직원): 설기현 선수가 바로 쳤으면 들어갈 수 있는 골을 한 번 제끼고 가는 바람에 골을 실축한 점, 아주 아쉬웠고... ⊙기자: 후반전 안정환 선수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극장은 떠나갈 듯합니다. ⊙김선배(현대정보기술 사장): 단합된 모습으로 그리고 단합된 마음으로 앞으로 어려운 일들을 같이 해결해 나간다면 안 될 일이 없으리라고 봅니다. ⊙기자: 이 업체가 극장을 빌리고 응원도구를 갖추는 데 든 비용은 700만원 정도. 그러나 오늘 경기 응원은 임직원들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되었고 가족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가 됐습니다. KBS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