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학살 의혹’에 또 고강도 금융 제재…푸틴 두 딸도 대상_모든 포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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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유럽연합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의혹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번 제재로 러시아 은행의 2/3 이상이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차단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EU, G7이 함께 내놓은 대 러시아 추가 제재 조치의 핵심은 금융 분야로,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러시아 은행을 빼기로 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 자산이 동결되고, 거래도 금지됩니다.

러시아 최대 국책 은행인 스베르방크를 포함해 러시아 은행의 2/3가 제재를 받게 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동맹국 및 파트너와 함께 우리는 계속해서 경제적 비용을 인상하고 푸틴의 고통을 가중시키며 러시아의 경제적 고립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미국은 푸틴 대통령이 가족을 통해 은닉한 자산까지 모두 찾아내 묶어버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제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국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 : "(러시아의 행동은) 규칙에 기반을 둔 세계 질서에 맞서는 용납할 수 없는 모독이며, 우크라이나를 넘어 다른 나라에까지 막대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미 네 차례 러시아 제재 조치를 내린 유럽연합도 추가 제재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별로 석탄 등 에너지 분야에서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 강도가 충분치 않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석유 등 에너지 거래를 반드시 끊어 러시아를 확실히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