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운명”…‘스코필드’ 후손들 방한_경마 베팅 포르투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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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4번째 민족 대표',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로 불리는 스코필드 박사는 3.1 운동 당시 목숨을 걸고 일제의 만행을 전세계에 알린 캐나다 출신 선교사입니다.

광복 71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스코필드 박사의 후손들을 장덕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3.1 만세 운동의 열기가 한반도 전역으로 퍼져나가던 1919년 4월 15일.

경기도 화성 제암리의 한 교회에서, 마을 주민 20여 명이 일본 군경에 참혹하게 살해됐습니다.

증거를 없애기 위해 교회는 물론 인근 민가까지 모두 불태워졌지만, 당시 만행과 참상은 고스란히 사진에 담겨 국제사회에 알려졌습니다.

3.1 운동을 적극 지원해 '34번째 민족 대표'로 불리는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의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광복 71주년과 스코필드 박사의 한국 방문 100주년을 맞아, 박사의 후손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잔혹한 역사의 현장을 들를 때마다, 한국의 독립을 기원한 할아버지의 뜻을 되새깁니다.

<녹취> 리사 게일 스코필드(故 스코필드 박사 손녀) : "(한국에 방문할 때 마다) 한국은 할아버지에게 운명이었고, 고향이었다는 점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할아버지와 한국에 대한 애정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손 끝에 가득합니다

<녹취> 딘 케빈 스코필드(故 스코필드 박사 손자) : "한국에 올 때마다 할아버지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가려고 합니다. 많은 정보가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질까 걱정이 되니까요."

스코필드 박사의 후손들은 내일은 독립유공자 유족 자격으로 광복절 타종 행사에 참석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