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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일본에서 시각장애인 남성이 지하철 승강장 선로에 추락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최근 이런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사고가 일어난 곳입니다.
시각장애인 남성이 승강장 아래 선로에 추락하자 이를 본 역 직원이 비상 정지 버튼을 눌렀지만, 참사를 막지 못했습니다.
이런 시각장애인의 선로 추락 사망 사고는 해마다 일어납니다.
지난 2012년에는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에서, 지난해 3월에는 '오사카' '도요나카'시에서 각각 남성이 선로에 추락해 숨졌습니다.
시각장애인 추락 사고는 지난 2012년 92건, 2014년도에도 80건이나 발생했는데요.
시각 장애인 가운데 40% 정도가 승강장에서 추락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다카사와 세쓰코(시각장애인) : "(선로 쪽으로) 너무 나갔다고 생각했을 때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을 잡아주면 아마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도쿄메트로가 운영 중인 전체 179곳의 승강장 중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곳은 85곳.
'도쿄메트로'는 오는 2018년까지 '긴자 선' 17개 역이라도 모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