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베를린 역대 첫 3당 좌파 연정 출발_그림 그리기로 돈 버는 법_krvip

獨 베를린 역대 첫 3당 좌파 연정 출발_포커의 끈끈한 플레이어 그게 뭐야_krvip

인구 350만 명의 독일 최대 도시이자 수도인 베를린(하나의 시가 하나의 주로 기능) 주(州)가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좌파당, 녹색당 등 3당의 이른바 '적적녹' 좌파 연정을 꾸리기로 최종 합의했다.

현지 언론은 16일 베를린주의회 안톄 카펙 녹색당 원내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이들 3당이 차기 연정구성 계약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베를린 차기 주정부는 앞으로 사민당 소속의 현직 시장인 미하엘 뮐러가 시장을 계속해서 맡게 된다. 뮐러 시장은 앞서, 중도 사퇴한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전 시장의 후임을 맡아 중도우파 기독민주당과 함께하는 대연정을 이끌어 왔다.

베를린 주정부가 이번처럼 진보·좌파 지향의 3당 세력으로 구성되기는 역사상 처음이다.

적적녹 연정은 사민당이 내년 총선에서 연방정부 주도를 위한 하나의 모델로도 검토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베를린 연정 성사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총선 전망을 시사하는 최근 정당 지지도를 보면 사민당, 좌파당, 녹색당 모두를 합쳐봐야 최고 45% 안팎에 그치고, 연방정부에 급진적인 좌파당이 가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어 쉬운 옵션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