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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신 것처럼 천안함에서 생존한 장병들은 당시 받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여전히 고통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존 장병들 가운데 외상을 입은 3명만 국가유공자로 인정됐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지금 여섯, 여섯 명, 현재 여섯 명..."

처참히 부서진 선체에서 살아 돌아온 장병들은 여전히 그 날의 아픔을 앓고 있습니다.

당시 상병이던 전준영씨는 입대 동기들을 잃고 홀로 전역한 뒤 국가유공자 신청을 했지만 탈락했습니다.

<인터뷰> 전준영(당시 상병) : "그쪽에서 충분한 증거자료도 부족하고 좀 어렵겠다. 이렇게 해서..."

생존 병사 58명 가운데 3명을 제외하곤 국가유공자로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현재 보훈심사에서는 신체검사를 통해 부상 정도 등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체 부상이 없는 생존 장병의 70% 정도는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호소합니다.

<인터뷰> 곽은진(심리상담센터 소장) : "치료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한 생명이 점점 사회로부터 고립될 수밖에 없는 심리적인 불안장애 중 하나거든요."

군에서는 전역 후 6개월까지만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자비로 치료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민석(세종대학교 국방시스템공학과 교수) : "특별법 제정을 통해 참전자로서 대우를 해주는 겁니다. 정신적 신체적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게 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국가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해 취업 가산점이나 보조금 등 현실적인 지원을 마련하는 대안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