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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 수급자가 6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 달에 백만 원 넘게 받는 연금 수급자도 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급속한 고령화로 노년층 부양에 대한 부담이 커져 연금 개혁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달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6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1988년 이후 34년 만입니다.

연금 수급자는 2020년 4월 500만 명을 넘은 뒤, 2년 1개월 만인 이번 달 6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의 영향으로 수급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600만 번째 수급자 역시 30여 년 직장 생활 후 퇴직한 베이비붐 세대입니다.

[박용수/600만 번째 수급자/62세 : "31년간 납부를 하고 이달 25일 날 첫 연금을 받습니다. 퇴직하고 나와서 수입원이 거의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 나오면 크게 많이 활용할 수 있죠."]

지난 3월 기준 국민 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110만 명.

평균 연금액은 월 97만 원으로,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매달 246만 원씩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애 평균 소득 대비 연금 비율을 뜻하는 소득대체율은 43% 수준으로 은퇴 후 가계를 꾸려가기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부양해야 할 노인이 늘어나는 것도 연금 재정 측면에서는 큰 부담입니다.

[김상호/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 "기금이 완전히 고갈되는 것은 2057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때로 가정한 출산율과 경제성장률이 현실에서 훨씬 더 나빠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보험료율과 지급 수준을 유지할 경우, 고갈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는 만큼 인구구조 변화에 맞춘 연금 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