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투자액 4분의 1 삼성에 쏠렸다_포커 토너먼트에 초대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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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투자한 30대 그룹 상장사 중 삼성그룹의 주식가치가 올해 상반기에 2조 7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삼성그룹 투자 비중이 높아져 전체 주식가치 4분의 1에 달했다. 삼성전자 단일기업 평가액만 전체의 20%를 점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15일 기준으로 국내 30대 그룹 상장사 179곳에 대한 국민연금 투자 내역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투자한 30대 그룹의 상반기 주식평가액 증가분 4조 8천억 원 중 절반 이상(56%)이 삼성그룹에서 나왔다. 삼성그룹 9개 상장사의 지분 가치가 21조 5천억 원에서 24조 2천억 원으로 2조 7천억 원(12.5%) 증가했다.

국민연금 투자의 삼성 비중은 최근 부쩍 높아졌다. 2013년 말 24.4%에서 2014년 22.8%, 2015년 22.7%로 떨어졌다가 올해 상반기 25.1%로 3년여 사이에 최고치를 찍었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9.14%), 삼성물산(5.78%), 삼성화재(8.07%), 삼성SDI(8.19%), 삼성전기(8.65%), 에스원(6.83%), 호텔신라(10.16%), 삼성증권(8.15%), 제일기획(9.20%) 등 삼성그룹 15개 상장사 중 9곳에서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현대차로 7개 계열사에 투자한 지분가치가 7조 4천억 원이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4천200억 원 줄었다. 3위 LG(6조 9천억 원)도 1천600억 원 감소했다. 4위 SK(6조 7천억 원) 지분평가액은 1천400억 원 늘었다. 이들 상위 4개 그룹의 지분 평가액은 45조 3천억 원으로 30대 그룹 전체에서 72.8%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75%에서 2.2%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