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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예멘과 이란 등 7개국 국민의 입국을 중단한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이들 국가 출신의 유대인들의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30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유대인 난민지원기구인 HIAS는 이들 7개국 출신의 여러 유대인 가족들이 미국 정부의 최소 90일간 입국금지 결정에 영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란 출신의 유대인 20대 남성과 그의 어머니는 미국에 가려고 몇 년을 기다렸지만 그들의 삶은 현재 더욱 불투명해졌다고 HIAS는 전했다. 미국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다른 자녀들과 조만간 재회할 것으로 기대한 이들 모자는 지금도 망명 신청에 따른 미국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HIAS는 지난 한 해 미국 망명을 원한 유대인 159명의 서류 작업 등을 지원했다. 이들 유대인 중 89명은 이란 국적이고 나머지는 예멘 출신 등이다.

예멘계 유대인인 매니 다하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계 유대인들과 자신의 고민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진실은 내가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탈 수 없다는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정말로 악몽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나는 트럼프의 결정이 어떠한 방식으로도 내게 영향을 미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나는 약 11년간 미국에서 살아왔다. 나는 몇 달 내로 나올 수 있는 그린카드를 받기 위해 수년을 기다렸고 수천 달러를 쓰는 등 모든 걸 합법적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의 결정을 축하한 친구들은 이 결정이 무슬림 뿐만 아니라 전쟁과 종교적 박해를 피하려는 수천명의 유대인, 기독교도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7개 무슬림 국가의 비자 발급을 일시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