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지출 소득 하위 20%는 주거비, 상위 20%는 교통비 1위_카지노 건축_krvip

가계 지출 소득 하위 20%는 주거비, 상위 20%는 교통비 1위_모토로라를 무료로 구매하세요_krvip

지난해 소득 하위 20%의 가계 지출은 주거비와 식료품비 비중이 가장 컸고, 소득 상위 20%는 여가 생활에 드는 교통비와 음식·숙박비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5일) 발표한 2018 가계동향조사 지출 부문을 보면 지난해 전국 가구의 가구당 한 달 평균 소비 지출은 253만 8천 원으로 1년 전보다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계지출에서 소득세와 같은 세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액수입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 비중이 14.4%로 가장 많았고, 음식·숙박이 13.8%, 교통이 13.7%, 주거비가 11.2%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소득 하위 20%, 1분위는 지난해 월평균 115만 6천 원을 소비한 반면, 소득 상위 20%, 5분위는 월평균 428만 3천 원을 소비해 4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다만, 1분위 지출은 1년 전보다 0.9% 늘었고, 5분위 지출은 1.1% 감소해 소비 격차는 소폭 줄었습니다.

1분위는 주거·수도·광열 지출이 23만 6천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증가 폭도 1년 전보다 8.6% 늘어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 이어 식료품·비주류음료에 23만 5천 원을 지출했습니다. 통계청은 "1분위 가구의 경우, 월세를 뜻하는 실제 주거비가 1년 전보다 21.5% 증가해 1분위 소비 지출 증가에 가장 큰 요인을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에 5분위는 자동차 구입비가 포함된 교통에 67만 천 원, 외식비 등이 포함된 음식·숙박에 58만 9천 원, 식료품·비주류음료에 53만 원을 각각 지출했습니다. 오락·문화 지출 비용은 40만 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2.2%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습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100만 원 미만 가구의 전체 소비 지출은 109만 7천 원으로 적자 살림이었고, 소득 700만 원 이상 가구의 소비 지출은 459만 5천 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100만 원 미만 가구의 경우,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이 21.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주거비가 21%로 뒤를 이었습니다. 소득 700만 원 이상 가구의 경우 교통비가 전체의 16%로 가장 많았고, 외식비 등이 포함된 음식·숙박비가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100만 원 미만 가구는 교육과 통신, 오락·문화에서 지출이 줄었고 700만 원 이상 가구는 의류·신발 지출은 감소했지만, 오락·문화 지출이 늘었는데, 두 계층의 교육비 차이는 최대 17.5배, 오락·문화비는 8.2배 차이가 났습니다. 통계청은 "교육은 소득 수준의 영향을 많이 받아 소득 수준이 높을 경우, 쉽게 교육비 지출을 줄이지 않는 영향이 있는 데다, 저소득층 가구의 경우 기본적으로 1인 가구가 많아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 비중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득 500만 원 이상~600만 원 미만 가구를 제외하고는 모든 구간에서 가계 지출이 소폭 감소했는데, 통계청은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가처분소득이 1% 안팎으로 증가하는 등 부진했고, 1인 가구를 포함하면 가처분소득이 오히려 감소한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통계청은 "가구소득의 3분의 2 이상이 일자리 등에 영향을 받는 근로소득이기 때문에 지난해 고용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가구원 수로 보면 1인 가구와 4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이 각각 3.4%와 0.5% 증가해 1인 가구는 142만 원, 4인 가구는 381만 7천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인 가구의 지출은 1% 감소해 220만 원, 3인 가구는 0.8% 감소해 307만 5천 원, 5인 이상 가구는 1% 감소해 415만 6천 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인 가구의 경우 소비 지출의 19.5%를 주거비로 사용해 주거비에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