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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6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부산 감천항에서,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항만 현장에서는 러시아 선원에 대한 선내 격리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선박 냉동화물 하역 작업이 이뤄지는 부산 감천항.

이 곳에서 작업을 하는 부산 항운노조원 8명과 가족 1명이 확진됐습니다.

국내 항만 노동자 집단감염은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첫 집단감염 뒤 식사시간 시차 운영이나 다른 부서와의 접촉 최소화 등 항만 작업 방역 수칙을 강화했지만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항만 현장에선 러시아 선원들을 대상으로 한 선내 격리 조치에 허점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감천항 항만노동자/음성변조 : "격리 기간 중에서도 (러시아 선원)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하든지 마스크를 안 쓰고 한번씩 이동하는 부분들이 쉽게 보이거든요."]

부산시 보건당국은 항만 방역 수칙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러시아 선원발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의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대단위의 작업장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수가 있다 보면 외부에서 또 감염이 유입될 수 있는 경로도 다양할 수 있으리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집단감염과 관련한 유전자 검사에선, 항운노조 노동자 3명에게서 러시아 선원과 연관된 'GR 유형'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부산시는 지난달 초 부산항운노조원 9천백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 외의 사업장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