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 ‘마도로스’ 부족 _바카라와 이어서 바카라_krvip

국내 해운, ‘마도로스’ 부족 _생산 보조원은 얼마를 벌나요_krvip

해마다 커지는 국내 해운선사의 선대 규모에 비해 선원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외국인 선원 도입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외항선박수는 지난 2003년 435척에서 2004년 502척, 2005년 566척, 지난해 618척으로 해마다 60여척씩 늘어나고 있으며 이같은 증가세는 오는 2011년까지 지속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선박 1척당 해기사 8명을 포함해 20명 정도의 선원이 필요한 점을 감안한다면 매년 1천200여명의 선원이 신규로 충원돼야 한다. 그러나 해양대와 해사고 등 4개교에서 배출되는 해기사가 매년 500명 정도 외항선 쪽으로 취업하고 있지만 신규 부원선원(간부급이 아닌 일반선원)의 공급은 사실상 중단됐으며 해기사를 비롯한 선원의 이직률이 높아 증가하는 선원 수요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선원 구인난은 육상직과 2배 이상 차이 나던 임금차가 1.2~1.5배로 떨어져 고임금 메리트가 없어진 상황에서 한번 출항하면 수개월씩 배를 타야 하는 근무환경을 꺼리기 때문으로 협회 관계자는 분석했다. 국내 외항선사 관계자는 "해양대 졸업자가 군 복무 면제를 위해서 해운사에 취업해 3년 정도 상선을 타야 하는데, 최근 들어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뒤 이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국내 해운업계는 이에 따라 외국인 선원의 비율을 높여 이같은 인력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해운업 노사 합의에 따라 선박 1척당 외국인 해기사는 1명, 부원은 7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으로 외국인 선원 고용범위를 기존 선박의 경우 해기사 3명, 부원 8명으로 늘리고 신규선박은 완전개방 하도록 노사간에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외국인 선원 도입에 따른 각종 제도도 정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