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약 75% 퇴출…업계 반발 _돈을 버는 로켓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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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로운 약값 관리제도가 시행되면, 현재 판매되는 약 가운데 4분의 3은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약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약국에서 고혈압 치료제가 몇 종류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오리지날약에서 복제약까지 서른 종류가 넘습니다. 이 약국에서 팔지 않는 약까지 합치면 수백 종에 달합니다. 새로운 약값 정책이 실시될 경우 이들 약 가운데 상당수는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약업계는 이럴 경우 가격에 비해 약효가 떨어지는 75%는 퇴출 되고 25% 정도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험적용을 못 받는 약을 만든 제약사도 퇴출위기에 몰릴수 밖에 없어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갈원일(제약협회 상무) : "우리 같은 단일 보험 체계에서 정부 약가 정책에 의한 인위적인 약품 퇴출은 사유 재산권을 박탈하는 것입니다." 미국도 FTA 협상을 앞두고 새로운 제도가 다국적 제약사의 비싼 신약 시장 진입을 막을 수 있다며 철회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의약품에 대한 선택권이 침해돼 결국 환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삼(세브란스병원 호흡기 내과교수) : "보험 적용이 못 받는 약이 가장 효과적인 환자도 있을텐데 그럴 경우 어떻게 하나..." 정부는 그러나 약값의 거품을 빼기 위해선 새로운 약값 책정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란 입장이어서 찬반논란이 갈수록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