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띠 확산 ‘일단 주춤’ _차크리냐 카지노의 가면 가수_krvip

<앵커 멘트> 태안 앞바다에서 원유 유출 사고가 난 지 오늘로 11일째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일부 해안선은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합니다. 이재석 기자가 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밀려오는 기름에 속수무책이었던 해수욕장. 시커먼 기름때에 절었었지만, 차츰 옛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사고가 언제였냐며 은빛 모래색을 드러낸 곳도 많습니다. 이름 모르는 자원봉사자와 경찰, 군인 등의 노력 덕분입니다. 오늘 하루만 3만 7천여 명, 20만 명 넘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방제에 매달려왔습니다. 한적했던 어촌에는 전국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을 태운 버스가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바다 곳곳에선 보기 흉칙한 기름띠가 떠 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흡착포를 휘젓는 어부의 마음은 시커멓게 타들어갑니다. 추가 피해 속도는 주춤하고 있지만 기름띠는 천수만을 위협하고 있고 멀리 남쪽 군산 앞바다까지 내려간 상태입니다. 사고 유조선은 구멍난 곳을 모두 메웠고, 이제 갑판 세척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르면 내일 오후쯤 대산항으로 이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