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서 국보법 폐지안 상정 재시도 _슈퍼 슈퍼 흥미로운 포커 플레이어_krvip

국회는 오늘 오후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각각 발의한 국가보안법 폐지안 상정 여부를 논의합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소속 최연희 법사위원장이 국보법 폐지안 상정을 위한 의사 일정 변경 동의안을 처리하지 않고 의사 진행을 기피해 왔다면서, 오늘도 위원장의 의사진행 거부가 계속될 경우 국회법에 따라 여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이 위원장 직무를 대신해 국보법 폐지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국보법 폐지안이 법사위에 상정된다면 제안 설명과 전문위원 검토 보고만 마치고 본격적인 토론은 임시국회 때 실시할 수 있다고 한나라당에 제안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국가보안법 개폐와 관련해선 여야가 합의해 상정하기로 한 만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여당이 상정을 강행한다면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여당의 4대 법안은 전혀 시급하지 않고 민생과도 관련 없는 것들이라고 비난하고, 법안을 힘으로 밀어붙여 날치기 처리하려는 여당의 전략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맞서 또 한 차례 여야의 격돌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