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역대 최대 비축유 방출…유럽 “루블화 결제 안 할 것”_유튜브 음악채널은 돈을 번다_krvip

美, 역대 최대 비축유 방출…유럽 “루블화 결제 안 할 것”_프랑스나 모로코는 누가 이기나요_krvip

[앵커]

유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가스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유럽 국가들은 거부 의사를 밝히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로 상승한 유가를 잡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앞으로 6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씩 국가 비축유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1억 8천만 배럴로 사상 최대 규몹니다.

또 동맹국들도 3천만에서 5천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 방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의 노력을 합치면 하루에 100만 배럴이 훨씬 넘게 공급될 것입니다. 우리는 푸틴이 미국과 전 세계의 민주주의에 맞서 에너지 자원을 무기화하려는 것을 허락할 수 없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비상 시국에도 유전에서 원유를 생산하지 않는 석유와 가스 업체에는 과태료를 물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국제 유가는 큰 폭 하락해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7% 하락한 배럴당 100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때 배럴당 130달러를 넘었던 국제유가는 일단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계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서방의 요구에도 OPEC, 즉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는 다음 달 증산 규모를 기존보다 소폭 늘리는 데 그쳤습니다.

또 러시아가 가스를 사고 팔 때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결제하겠다고 밝힌 것도 변수입니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강력하게 반발하며 앞으로도 유로화와 달러화로 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방의 제재에 맞서 러시아가 추가로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량을 줄일 가능성도 있어 에너지난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