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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이 섬으로서의 인정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여왔던 남태평양 오키노토리시마(沖ノ鳥島·중국명 충즈냐오<沖之鳥>암초)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대만 어선이 일본에 나포됐다.
중국인을 포함한 선원 10명을 태운 대만 어선 둥성지(東聖吉) 16호가 25일 오전 오키노토리 인근 해역에서 일본 공무선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나포됐다고 대만 연합보(聯合報)가 보도했다.
일본은 유엔에 대한 대륙붕 확장 신청으로 오키노토리를 섬으로 인정받았다며 오키노토리 200해리에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설정했지만, 중국과 대만은 오키노토리가 유인도가 아닌 암초라며 EEZ 기선을 부정하고 있다.
일본 요코시마 해상보안부 관계자는 문제의 선박이 일본 법률을 어기고 불법 조업했다며 현재 선원과 선박 모두 해상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어선에는 대만인 선장과 중국 국적 선원 1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8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측은 전날 저녁 오키노토리 해역을 지나던 둥성지 16호를 발견하고 조업 중단을 요구했으나 이 어선이 조업을 멈추지 않음에 따라 직접 어선에 올라타 조사를 벌이고 나포 조치했다.
선주 판충추(潘忠秋)는 일본이 즉각 벌금 170만 대만달러를 낼 것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일본 항으로 예인해 과태료 800만 대만달러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일본의 선원 억류조치에 대해 항의하며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대만 정부는 오키노토리의 지위가 아직 유엔에서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 해역에서 조업과 통항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2차 대전 기간이었던 1931년 오키노토리를 자국 영토로 선언하고 도쿄도 오가사와라(小笠原)촌으로 편입시켰다. 오키노토리는 도쿄에서 1천740㎞ 떨어져 있다. 일본은 오키노토리에 1987년부터 환초 보강 공사를 벌이기 시작하며 콘크리트막과 방파제, 헬기 착륙장, 접안시설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