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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수차례 인사청탁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청탁으로 비쳐져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방송 시사프로그램이 지난 2014년 유승민 의원이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보낸 인사청탁성 문자 메시지들을 공개했습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유 의원은 지난 2014년 7월 안 전 수석에게 보낸 문자에서 모 증권사 사장 출신 조 모 씨가 대우증권과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관심이 있다면서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유 의원은 특히 조 씨가 자신의 '경북고 1년 선배'이자 '금융 쪽에 씨가 말라가는 TK'라면서 학연과 지연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유 의원은 이어 2014년 9월에도 조 씨가 한국벤처투자 사장에 공모했다면서 챙겨봐달라고 안 전 수석에게 부탁했고 이후 조 씨는 결국 사장이 됐습니다.

유 의원은 이 무렵 같은 대구 출신이자 미 위스콘신 대학원 동기로 친분이 두터운 안 전 수석에게 10여 명의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유승민 의원은 청와대에 미리 내정된 인사가 있는지 물어보고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었다면서 청탁으로 비쳐진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또 김무성, 홍문종, 박대출, 조원진 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도 안 전 수석에게 인사청탁성 전화나 메시지를 보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의원 등은 좋은 사람이 있어서 추천한 것인지 부정 청탁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