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탁위, 대한항공·한진칼 주주권 행사 ‘신중’_라고아 카지노 조앙 페소아_krvip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경영 참여 주주권 행사에 대해 다수 위원이 반대 의견을 내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오늘(23일)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열고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경영 참여형 주주권 행사 여부와 범위를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위원 9명 중 2명만 주주제안을 통한 이사해임, 사외이사선임, 정관변경 요구 등 경영 참여 주주권 행사에 찬성했고 5명은 반대했습니다. 나머지 위원 2명은 대한항공에 대한 경영 참여 주주권 행사는 반대하고 한진칼에 대한 주주권 행사에는 찬성했습니다.

찬상 측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반대 측은 단기매매차익 반환 등 기금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경영 참여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 목적을 '경영 참여'로 변경해야 합니다. 이럴 경우 지분이 1% 이상 변하면 5일 이내 신고해야 하고 6개월 내 발생한 매매차익을 반환해야 합니다.

수탁자책임전문위는 "위원 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장시간 논의했다"며 "합의된 의견을 기금위에 보고하기보다 의견을 그대로 보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수탁자책임전문위 의견을 토대로 다음 달 초까지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 행사 여부와 범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