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101호 ‘지광국사 현묘탑’…오는 22부터 전면 해체 및 보존처리_베토 카레로 롤러코스터 높이_krvip

국보 제101호 ‘지광국사 현묘탑’…오는 22부터 전면 해체 및 보존처리_포커칩에 넣을 이미지_krvip

경복궁 안에 있는 이 탑, 보신 적 있으신가요?

고려 때 만들어진 국보 제101호 '지광국사 현묘탑'입니다.

원래는 탑 기단부에 사자상 4개가 있었는데요.

언제가부터 사자상이 없어진 채 탑이 복원돼 전시돼왔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도난당했다는 게 정설로 여겨져 왔는데요, 최근 사자상이 엉뚱한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도난당한 게 아니었습니다.

사자상 넉 점 모두 해체됐을 때 모습 그대로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수십 년째 보관돼 왔던겁니다.

혼선이 생긴 건 한국전쟁 때입니다.

폭격을 맞아 만 2천여 개로 조각난 잔해를 국립중앙박물관이 수거해 복원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자상만 수장고에 따로 보관했다가 잊혀진 뒤 60년이 흘렀다는 건데요, 문화재청은 지난해 유물 재조사 과정에서야 사자상의 존재를 파악했습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닙니다.

'불국사 석가탑 중수기'는 발견 후 40년 가까이 흐른 지난 2005년에야 그 존재가 외부에 알려졌는데요.

발견 후 30여 년이 지난 90년대 말에야 보존처리에 들어간 점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원래 원주 법천사터에 있었던 지광국사탑은 일본으로 반출됐다 돌아오는 등 기구한 세월을 지나왔는데요.

오는 22일부터 전면 해체와 보존처리가 진행된다고 하니까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복원돼 후손에게 원형 그대로 전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