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피살 의혹' 조사 착수 _돈 벌기 선택_krvip

감사원, `피살 의혹' 조사 착수 _팀 베타 칩_krvip

⊙앵커: 김선일 씨 납치, 피살 의혹에 대해서 감사원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조사 대상도 외교부뿐만 아니라 국정원과 국방부, NSC로 확대됐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외교통상부 등에 대한 감사원 조사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감사원은 2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에서 오늘 확인된 AP통신의 외교부 문의사실과 관련해 당시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우선적으로 조사합니다. AP통신의 문의를 외교부 직원이 일방적으로 묵살했다면 우리 정부 전체의 신뢰성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또한 피랍 정보를 최초로 알게 된 경위와 보고체계, 정부의 협상과정 등 대응실태를 포함한 외교안보 부처의 정보 책임에 대해서도 총체적인 점검이 이루어집니다. 이를 위해 감사원은 외교부 이외에 NSC와 국정원, 국방부 등 외교안보 관련 부처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조사를 벌이고 AP통신과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에게도 조사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황숙주(감사원 행정, 안보국장): 국민들의 의혹과 논란이 증폭되고 있어서 진실한 내용이 뭐냐, 여기에 대한 규명, 실체적인 진실을 규명하는 조사를... ⊙기자: 감사원은 또한 김 씨의 피랍에서부터 피살까지, 현지 공관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다음 주 초 이라크 현지에 조사반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이번 감사원 조사 결과 관련 부처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외교라인 전반에 대한 엄중한 문책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