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사일방어청장 “사드, 주민 안전 보장…중국 대상 아냐”_돈 버는 방법 설문조사_krvip

미국의 미사일 방어전략을 총괄하는 제임스 시링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장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가 국제적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인근 주민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방한 중인 시링 청장은 11일(오늘) 오전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한국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사드 포대는 요격 작전 시 어느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도록 배치되며, 인근 주민은 안전 구역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어서 안전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 관련 안전 기준은 미 국내와 해외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며 국제적으로 인정된 안전 표준 기준에 준하고 있다. 사드는 주변 환경과 공기, 토양, 동식물 등에 부정적 영향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사드의 요격 능력에 대해서는 "사드는 지대지 미사일과 공대지 미사일 모두에 대해 모두 요격 시험을 진행했다"면서, "공식적으로 확인한 자료에 의하면 성공률이 100%"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거리와 준중거리 미사일 요격 시험은 수 년에 걸쳐 진행됐고, 이를 완료한 다음에 장거리 위협에 대해서도 시험했다"면서, 다만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3000km급 중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는 "내년에 요격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MD와 연계되는가에 대해서는 "한반도 사드는 순수히 한미 동맹간의 사안으로, 범세계적인 MD 체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한반도 배치 사드의 경우 자체적으로 한반도에서만 사용된다. 일본 정부와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토의된 게 없다"고 밝혔다.

시링 청장은 중국이 사드 레이더가 자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반도에 배치되는 사드 체계는 종말 모드"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물리적으로는 종말 모드에서 전진 배치 모드로 단기간에 전환하는 게 가능하지만, 이 체계는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을 겨냥해 설계되지 않았다"고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사드 레이더의 정확한 탐지거리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 수치는 기밀 사항이라 말해 줄 수 없다"면서, "전진 배치 모드 사드 레이더 사거리는 1,000km 이상이지만, 한국에 배치될 종말 모드 레이더의 사거리는 그보다 짧다"고만 답했다.

시링 청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사라지면 한반도에서 사드를 철수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