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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철이라는 오명을 쓴 KTX의 도입과 운행, 정비의 전과정을 들여다 봤더니 총체적 안전불감증이 숨어 있었습니다. 감사원의 특별감사 결과를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9명의 승객이 30분 넘게 어둠 속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던 광명역 KTX 탈선 사고. <녹취> 조진경(당시 탑승객) : "하나님 기차 차 끝을 붙잡아주세요. 하고 기도했었어요." 선로 전환기의 작은 장애가 원인이었습니다. 대형 참사를 부를 수 있는 전환기 장애가 경부고속철 2단계 구간 개통 8개월 동안 5백20번 넘게 발생했습니다. 선로를 가르는 분기기 선정 당시, 허위 실적을 제출한 독일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해 사용 실적이 없는 분기기를 설치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운행 중 사고가 난 국산 KTX 산천. <녹취> 2011년 7월 25일 방송 9시뉴스 中 : "산천 열차는 1건을 뺀 모든 사고가 제작 결함 탓으로 드러났습니다." KTX 산천은 시험운행에서도 57번이나 결함을 일으켰지만, 코레일은 개통을 밀어부쳤습니다. 해외도입차량에 비해 설계·제작 기간은 절반 수준이었고, 주행시험도 하는듯마는듯 했습니다. <녹취> 철도안전전문가(음성변조) : "국가에서 계획 세워놓고 개통날짜를 못박습니다.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그날은 지켜야 돼요." 차량 정비도 부실했습니다. 현재 운행 중인 KTX에 장착된 부품 3만 개는 정비시한을 넘겼고, 지난해 KTX 산천 39대는 한달 동안 정비를 아예 생략한채 운행됐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