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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북한이 핵포기를 결단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을 할 준비가 돼야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순방에 앞둔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조건을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북한이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이미 관람한 영화를 또 보자는 것과 같다면서 북한이 진정성 있는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특히 진정성과 관련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결단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바이든(미 부통령) : "북한도 단지 핵무기만 포기하면 다른 나라처럼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도발과 보상을 반복하는 북한의 행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국민들을 위한 더 나은 길로 갈 것인지, 계속 쇄락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우선적인 관심사로 삼겠다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확고한 약속은 중요하다면서 북한도 미얀마와 같은 길을 택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미 의회 청문회에서는 재정난과 관계없이 북한 핵미사일에 대비한 예산은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북한의 대화 공세에도 불구하고 북한 지도부의 핵포기 결단이 있기 전에는 의미 있는 대화는 어려운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