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생명줄’ 열리자 환호…구호물품 첫 반입_브라질의 도움을 받는 사람_krvip

가자지구 ‘생명줄’ 열리자 환호…구호물품 첫 반입_유튜브에서 광고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로 고사 위기에 몰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2주 만에 처음으로 구호물품이 반입됐습니다.

화물차 20대 분량인데 가자 주민 200만 명을 지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잇는 유일한‘생명줄', 라파 국경 검문소가 열렸습니다.

구호물품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 트럭들이 가자 지구로 들어섭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도 물품 운반을 위해 바쁘게 움직입니다.

[마흐무드/팔레스타인 적신월사 : "칸 유니스와 라파에 저장고가 마련됐고 신의 뜻에 따라 식량과 의약품 등이 주민들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한 가자지구에 구호물품이 반입된 건 전쟁 개시 2주 만에 처음입니다.

이번에 전달된 구호물품은 화물차 20대 분량의 물과 식량, 의약품입니다.

현재 가자 지구 주민들은 식량과 연료 등 필수 물자가 거의 떨어지는 등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 주민은 2백만여 명.

유엔은 인도적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현지시각 20일 : "가자지구에는 물도 음식도, 약도, 연료도 없습니다. 이 구호품 운반 차량들이 최대한 빠르게, 최대한 많은 곳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라파 검문소 인근에는 국제사회가 보낸 구호물품 3천 톤을 실은 화물차 200여 대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첫 인도분이 전달된 뒤 국경이 바로 폐쇄됐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사회의 환영 속에 첫 인도적 지원은 시작됐지만, 여전히 교전이 계속되고 있어 언제 다시 국경이 열릴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