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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날인 오늘 국립현충원 등에는 추모객들이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관공서조차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았을 정도로 갈수록 현충일의 의미를 잊어가고 있습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을 만나러 가는 길. 경건한 분위기 속에 추모 행렬은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한 번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14살 손자의 가슴엔 나라를 위해 산화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인터뷰>강준규(경북 구미시 구평동):"우리 할아버지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웠다는 게 자랑스러워요." 어느새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는 해마다 묘비 앞에 설 친지들이 하나 둘 줄어들어 걱정입니다. <인터뷰>윤추혁(서울시 보문동):"오실 분이 없어요. 누님 두 분이 다 돌아가셔서.. 그래서 1년에 한 번이나마 찾아뵌다고 왔어요." 피보다 진했던 전우애, 노병들도 먼저 간 친구의 넋을 기립니다. <인터뷰>이남석(경기도 성남시 야탑동):"추계 중공군 대공세 때 임관해 나와서 4~5개월 됐을 때 다 죽은거야.. " 그러나 현충원 밖에선 경건한 추모 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도심과 공원엔 행락객들로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월드컵 응원전 때마다 넘쳐나던 태극기가 오늘은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아파트 단지에도 가뭄에 콩 나듯 합니다. 일부 관공서는 조기를 달아야 한다는 것조차 잊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서울과 대전의 현충원을 찾은 참배객들은 20여만 명. 그러나 일부 시민들에겐 오늘이 그저 하루 쉬는 날에 불과했는지 모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