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토로라 인수…스마트폰 지각 변동_타우바테에서 포커를 치다_krvip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이자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보유한 구글이 휴대전화 제조사인 모토로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2의 애플사가 되겠다는 구상인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 휴대 전화 시장에 초대형 인수 합병이 성사됐습니다. 최대 인터넷 기업이자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보유한 구글이 단말기 업체 모토로라 인수에 합의한 겁니다. 인수가격은 현금 125억 달러, 13조 5천억원 가량으로 지난 99년 닷컴 버블 이후 가장 비쌉니다. 구글이 천문학적 인수에 나선 이유는 크게 두가지. 우선은 모토로라의 풍부한 특허 자산때문입니다. 모토로라는 최근 점유율이 7위까지 떨어졌지만 휴대전화의 원조답게 모두 2만 4천여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애플 등과 사활을 건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는 구글로선 엄청난 무기입니다. <녹취> 벤 샤흐터(맥쿼리 그룹 애널리스트) : "안드로이드 체제 보호가 특허 구입의 주된 목적입니다. 안드로이드 협력사까지 애플,MS,오라클의 소송으로부터 보호받게 됩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스마트폰 시장 최강자입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단말기 제조까지 직접 겸함으로써 제 2의 애플이 되겠다는 야심입니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는 특허 전쟁과 마켓팅 경쟁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스마트폰 시장에 또다른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