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 윤리 경영 선언 _베토 게데스의 유명한 노래_krvip

국내 대기업들, 윤리 경영 선언 _유효기간_krvip

⊙앵커: 이번 추석에는 선물 주고받기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대기업 상당수가 윤리경영을 선언하면서 협력업체들로부터 선물이나 향응을 제공받지 못하도록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이 백화점 직원들은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으면 액수에 상관없이 모두 회사에 신고해야 합니다. 최근 한달 사이 현금 10만 원부터 상당의 김선물세트까지 모두 9건이 신고됐습니다. ⊙박찬영(신세계백화점 부장): 그 동안 사례 전파를 통해서 나름대로 임직원 모두가 명확한 기준을 갖고서 신고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협력업체와의 상담도 공개된 장소에서 오전중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저녁 술자리 접대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수백 개의 협력업체를 갖고 있는 이 대기업도 최근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모든 선물은 돌려보내도록 방침을 세웠습니다. 작은 선물이라도 회사 모르게 받을 경우 처벌한다는 것입니다. ⊙이동만(포스코 기업윤리실천국장): 조그만한 선물이라도 안일하게 생각해서 받으면 그게 결국 우리 회사의 어떤 도덕성이나 윤리성에 해가 된다고 보고 있고요. ⊙기자: LG전자는 이번 추석 때 협력업체로부터 아예 선물을 받지 말라는 내용의 편지를 모든 임직원들에게 보냈습니다. 전경련의 집계 결과 이런 식의 윤리경영 기준을 마련한 곳이 회원사 가운데 절반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성호(전경련 상무): 사회전반적인 분위기, 정치권이랄지 이런 데 다 같이 윤리 경영에 대한 필요성이랄까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비로소 정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제 선물이나 접대에 대해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면서 부정이나 비리가 개입될 여지가 그만큼 좁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