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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7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각료로는 처음으로 2차대전 때 원자폭탄이 떨어졌던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찾았습니다.

미국은 원폭 투하에 대한 사죄의 의미가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 나섰는데요.

G7장관 회의에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의장성명도 채택됐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도시를 폐허로 만들고 2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원자폭탄이 떨어졌던 자리, 71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현직 국무장관이 찾았습니다.

케리 미 장관 등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은 `원폭위령비`에 헌화하고 `히로시마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존 케리(미 국무장관) : "세계 평화와 함께 세계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동맹이 중요합니다."

일본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터뷰> 기시다(일본 외무상) : "히로시마에서 세계를 향해 강하고 분명한 평화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번 방문이 과거 원폭 투하 결정에 대한 사죄로 해석되는 것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케리 장관은 묵념을 할 때도 턱만 아래로 조금 내리는 등 대체로 뻣뻣한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북한의 잇딴 도발을 강력히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G7 외무장관들은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한다며 북한의 도발은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