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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북미정상회담 이후 침묵하던 북한 매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일제히 밝히고 나섰습니다.

일단은 북한이 내부적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협상 지속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북미간에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 아침 한 대남선전매체를 통해 "북미간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노이 회담에 대한 평가에서도 '결렬'이라는 표현 대신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하며 회담에서 논의된 생산적인 대화들을 이어나가기로 했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다른 선전매체도 같은 내용의 글과 양 정상의 서명이 들어간 싱가포르 합의서 사진을 실었습니다.

회담 결렬 이후 내부 평가를 마무리하면서 최근 동창리 등과 관련해 커지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협상 지속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단계적 동시행동'을 주장해 온 북한이 미국 측이 표명한 데로 방향 선회를 할 지는 미지숩니다.

북한의 해법을 일부 수용하는 듯 했던 비건 대표마저 '일괄타결'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협상이 평행선을 달릴 수도 있는 상황.

또 '영변 플러스 알파'를 요구했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ICBM과 생화학무기까지 꺼내 든 볼튼식 주장이 완벽한 공조 속에 나온 것인지 여부도 확실치 않아 당분간 북미협상의 재개를 낙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은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이라는 원칙과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의 입장이 이행까지 단번에 하라는 뜻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좁힐 수 없는 의견 차가 있다기보다는 포괄적 합의를 이끌어 내서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폐기를 약속하고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방식으로 접합점을 찾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다만 '영변 딜'의 실패를 경험한 만큼, 비핵화 이행 단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해법으로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