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외교부 현장조사 착수 _누가 이길 것 같지는 않은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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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의 진상규명 작업은 외교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본격화됐습니다. 그러나 중복조사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부에 대한 감사원 현장조사 첫날, 감사관 10여 명이 긴장된 표정으로 외교부 청사로 들어옵니다. 외교부 조약실에 사무실을 마련한 감사원 조사반은 앞으로 2주 동안 김선일 씨 피살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벌입니다. ⊙조현명(감사원 현장조사반장): 국민들이 의혹을 품고 있는 그 내용에 대해서 실체적 진실을 우리가 밝히는 것이 가장 큰 급선무입니다. ⊙기자: 특히 AP통신과 외교부 직원과의 통화내용 확인이 조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은 한국통신에 통화내역 전체를 요청하는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도 통화내용이 피랍과 관련한 정보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었는지가 이번 조사의 중요 포인트라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의 본격적인 조사 착수에 맞춰 국회를 방문한 전윤철 감사원장은 여야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조사와 감사원 조사간에 중복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전윤철(감사원장): 저희들로서는 일단 감사가 시작됐으니까 일정을 조정해 주시든지 중복에서 오는 혼란 같은 것을 미리 예방했으면 좋겠다 그런... ⊙기자: 조사의 대상과 시기가 겁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조사가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감사원 조사 이후로 국정조사를 미뤄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은 국회 차원의 조사는 성격이 다르다며 감사원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중복조사로 인한 조사 부실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효율적 진상규명을 위한 양측의 역할분담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