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취 총기 휴게소에 버렸다”…긴급 수색 _아드리아누 포커 플레이어_krvip

<앵커 멘트> 강화도에서 탈취한 총기를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휴게소 부근에 버렸다는 내용의 편지가 부산의 한 우체통에서 발견돼 경찰이 어젯밤 긴급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날이 밝으면서 수색을 재개하고 광주.전남 주요 길목에서 검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 10분쯤 부산시 연산동의 한 우체통에서 발신인이 총기 탈취범이라고 쓰여 있는 편지가 발견됐습니다. 우편물 분류작업 중 발견된 연하장 크기의 이 편지에는 '빼앗은 총기를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휴게소에 버렸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또 '불에 탄 차는 양초에 불을 붙여 초가 녹으면서 차량이 불타도록 했다', '경찰에 미안하다'는 내용도 들어있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인근 군 부대원들과 함께 총기를 버렸다고 언급된 백양사 휴게소 인근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총기 등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 편지가 장난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일단 용의자가 보낸 편지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편지에 대한 정밀 감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오늘 아침 날이 밝는대로 수색작업을 재개하는 한편, 휴게소 부근에 설치된 폐쇄회로 카메라 화면을 입수해 정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