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로 43조원 벌었다” _라이브 빙고 방송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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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의 활황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외국인들이 국내 증권투자로 43조원의 평가이익을 챙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내국인이 해외 증권투자에서 거둔 평가이익은 9조5천억원에 그쳤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말 국제투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잔액은 6천542억4천만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1천147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잔액 증가액 가운데 직접투자가 131억1천만달러 늘었고 증권 투자가 455억1천만달러, 기타 투자가 561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기타 투자는 은행의 단기성 해외 차입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러한 투자 잔액 증가분 가운데 추가 투자나 자산 취득 등과 같은 거래 요인에 의한 증가액은 601억2천만달러였고 나머지 546억8천만달러는 비거래 요인, 즉 평가이익 등에 의한 증가였다. 특히 비거래 요인에 의한 증가액 가운데 증권 투자 부문에서만 454억8천만달러가 발생했다.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잔액 증가액 455억1천만달러 가운데 거래 요인에 의한 증가액은 3천만달러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99.9%가 평가이익에 의한 증가였다. 외국인의 증권투자 평가이익을 원화로 환산하면 43조4천400억원에 달한다. 좀 더 세분해보면 외국인은 주식 투자로 353억5천만달러의 평가이익을 챙겼고 채권투자에서는 101억3천만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한은은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84억달러 순유출됐으나 국내 주가 상승 및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보유 주식의 미국 달러화 환산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4천415억8천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816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대외투자 증가액 가운데 거래 요인에 의한 증가액은 605억7천만달러인데 비해 비거래 요인에 의한 증가액은 210억3천만달러에 불과했다. 특히 증권 투자 증가액 324억3천만달러 가운데 거래 요인에 의한 증가액이 225억8천만달러였고 비거래 요인에 의한 증가 규모는 99억5천만달러에 그쳤다. 내국인이 해외 증권 투자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을 원화로 환산하면 9조5천억원으로 이는 외국인이 국내증권투자에서 번 돈 43조4천억원의 약 5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편 작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은 3천627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541억달러 증가했으며 대외채무는 2천634억달러로 755억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대외 순채권은 994억달러로 2005년말 대비 214억달러 감소했다. 특히 은행들의 단기 해외 차입이 크게 늘면서 장기 외채 가운데 1년 이내 만기 도래분과 단기 외채를 합친 유동외채가 1천391억달러로 2005년말 대비 524억달러 증가하면서 유동외채 비율이 41.2%에서 58.2%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