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염으로 낮 최고 40.7도…5년 만에 40도 넘어_가르카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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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부터 폭염이 이어진 일본에서 낮 최고기온이 5년 만에 섭씨 40도를 넘어섰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후 2시30분 쯤 혼슈 내륙 기후 현 다지미 시의 최고기온이 40.7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후 현 미노 시에서는 오후 2시 20분쯤 최고 기온이 40.6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일본에서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2013년 8월 13일 고치 현 시만토 시 니시토사 지역에서 40도가 관측된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여름 일본의 낮 최고기온은 지난 15일 기후 현 이비가와초에서 38.8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튿날 같은 지역에서 39.3도를 기록했고, 오늘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밖에 아이치 현 도요타 시 39.7도, 나고야 시 39.2도, 교토 시 39.1도, 도쿄도 오메 시 37.8도 등 37도 이상의 고온을 기록한 지역이 속출했습니다.
어제(18일) 기상청 전국 관측지점의 20%인 149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등 일본에서는 나흘째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소방청에 따르면, 9~15일 1주일 동안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 병원으로 응급 이송된 사람은 9천956명으로, 전주의 3.7배로 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4천593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이번 폭염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집중된 서일본 오카야마 현, 히로시마 현 등 11개 광역지자체에서 12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폭염이 극심해진 16일 이후 급속히 늘어났습니다.
앞서, 어제(17일) 아이치 현 도요다 시에서는 야외학습에 나선 초등학교 1학년 남학생이 열사병에 걸려 숨졌습니다. 숨진 어링이는 학교에서 1㎞ 떨어진 공원으로 곤충채집을 하러 갔다가 의식을 잃어 병원에 옮겨졌으나 곧 숨졌습니다.
도쿄 소방청에 따르면, 어제 도쿄도에서 구급대원이 출동한 건수는 사상 최다인 2천9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은 폭염이 당분간 계속 이어져 이달 말까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건강관리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NHK는 목숨과 관련한 위험한 더위라며 온열질환에 엄중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