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로 ‘우울한 삼겹살 데이’ _누가 게임에서 이기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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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월 3일 어제는 삼겹살 데이였는데요. 구제역 파동으로 삼겹살 가격이 치솟으면서 삼겹살을 많이 먹자는 그 날의 의미가 무색해졌습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트 정육점 코너에서 주부들의 손길이 선뜻 삼겹살에 가지 않습니다. 삼겹살 데이를 맞아 시중가보다 40% 싸게 판다는 소식에 나왔지만,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옥희(서울 가양동) : "겁나지요. 겁나지만 먹어야 되니까. 우리 먹거리가 삼겹살이고 서민들 (음식)잖아요.//아무래도 횟수를 줄이죠." 직장인들은 구내 식당에서 나오는 삼겹살 메뉴를 놓치지 않으려고 줄을 길게 늘어섰습니다. <녹취> "삼겹살 많이 주세요!" <인터뷰> 조영훈(회사원) : "고깃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너무 많이 부담돼서요. 그래서 오늘 33데이인데 뭘 먹어야지 고민했었는데 다행히도 구내식당에서 제공된다고 해서." 지난해 3천 원 선이던 삼겹살 도매가격은 6천 원 선으로 배 가까이 올랐고 소매가격은 5백그램에 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정부는 냉동 삼겹살 6만 톤에 한해 무관세 수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중에서 수입 삼겹살 가격은 오히려 올라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호궁(정육점 사장) : "어제 5천 원 하던 게 내일 되면 5천 5백 원, 모레 되면 6천 원. 하루가 다르게. 물건이. 사재기로. 한마디로." 구제역으로 돼지고기 공급이 크게 줄었고 황사가 부는 이달부터는 삼겹살의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가격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